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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루종 (Blouson) -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by DosoonJung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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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lickr.com/photos/likeabalalaika/3900266400 제임스 딘은 1955년 <이유없는 반항>에서 전형적인 10대 청소년을 연기했다. 지퍼를 절반정도만 올려서 1950년대 젊은이들의 필수품인 티셔츠를 드러내며 블루종 스타일을 연출했다.

블루종은 데님 재킷보다 깔끔하고, 단순하고, 격의없고, 편안하고 단정하며 가죽 재킷처럼 정형화되지 않아서 많은 애호가들이 있습니다.

바람막이 점퍼, 골프 점퍼, 해링턴이라고도 불리는 블루종은 미국 대통령들의 공식 의복에 가깝죠. 미 공군이 고위급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할때나 우체국 직원이나 소방관, 경찰관, 주차관리인들이 공무를 수행할때에도 착용하는 실용적인 옷입니다. 

 

 

대중문화가 된 시기

기능성이 매력인 블루종이 남성복의 필수품이 된 것은 20세기 후반 대중문화를 통해서였습니다. 1950년대 10대 청소년들의 유니폼이 되다시피했으니까요. 영국의 펑크룩 밴드 더 클래쉬 역시 블루종의 열렬한 애호가였으며 1981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 재킷을 착용했습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nn_Doran,_James_Dean_and_Jim_Backus_in_Rebel_Without_a_Cause_trailer.jpg

 

블루종 스타일의 시작. G9

1937년 영국 맨체스터의 의류제조업자인 존 밀러와 아이작 밀러가 바라쿠타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G9라는 모델명의 블루종을 처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칼라에 니트로된 소맷단(커브스), 레글런 소매, 비스듬히 달린 플랩 포켓이 홀겹의 면 재킷입니다. 안감으로는 선명한 빨강, 초록, 검정으로 이루어진 클랜 타탄 안감이 쓰였죠. 

G9가 크게 각광받은 시기는 1950년 즈음 바라쿠타 브랜드가 미국 수출을 시작한 때부터 입니다. 1954년에 '열정의 무대'라는 영화에서, 후년에 '이유없는 반항'에서 비슷한 재킷을 입고 오면서 블루종은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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