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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왁스 재킷(Waxed Jacket)이 뭐지? - 바버자켓 / barbour

by DosoonJung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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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옷이라 하면 고어택스나 바람막이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신소재로 그러한 옷을 만들 수 없었기에 기름으로 방수처리한 원단으로 왁스재킷을 입었습니다. 1849년에 태어난 존 바버가 의류 소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말이죠.

처음에 바버가 농부들을 위한 옷을 만들다가 바이커들을 위한 옷을 만들기도 하고, 영국의 잠수함 승무원의 의복도 만들기도 합니다. 이 의복은 1982년 포클랜드에서 벌어진 영국과 아르헨티나 분쟁 당시 병사들이 입으면서 코완 코만도 스타일로 알려지게 됩니다.

 

이후에 바버는 1980년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왁스 재킷은 하나의 상징적인 지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타깃이 전원생활을 즐기는 영국  상류층 농장주로 변화했기 때문인데요. 그로인해서 보수적이지만 유행에 민감한 상류층 젊은이들이 입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컨트리에웨어로'제조업체로 확고한 자리를 잡는데에는 두 가지 스타일의 영향이 컸습니다.

비데일 스타일과 뷰포트 스타일인데요.

 

 

https://www.flickr.com/photos/85546319@N04/11983494293

비데일 스타일

승마용 재킷으로 디자인되어서 짧고 가볍고 마모에 강합니다. 이 스타일은 현재 바버재켓의 트레이드마크 입니다.

두 개의 큰 포켓과 코듀로이(골덴) 소재로 된 칼라, 둥근 고리가 달린 양방향 황동 지퍼 여밈이 특징이죠. 

 

뷰포트 스타일

사냥용 재킷으로 세이지 색으로만 제작됩니다. 이 색상은 바버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입니다. 

사냥용 재킷답게 두 개의 핸드 워머 포켓과 포획물을 넣기 위해 뒤쪽의 게임 포켓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일론 소재 안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사람들에게는 사냥하는데 필요한 특징들은 큰 비중을 두지 않죠. 뷰포트 스타일은 비데일보다 조금 더 길고 루즈해서 수트위에 입지 좋습니다.

 

주의

왁스 자켓 속에 세탁안내 라벨을 보면 하지 말라는 것이 많습니다. 뜨거운 물로 빨면 안되고, 비누나 세제를 써도 안되고, 드라이클리닝도 하면 안됩니다.

바버가 소개하는 방법은 차갑고 깨끗한 물을 스펀지에 적셔서 오염부위를 닦아내는 방법입니다. 즉, 전체를 안 빨고 계속 입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관리하는 방법만 안다면 가을에 컨트리한 느낌을 내기 좋은 옷이 될 것 같습니다. 30만원 가격대에 바버의  왁스재킷. 수트랑 함께 입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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