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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시간, 계획, 생각, 파일 관리)

220524 요즘 내가 생각 정리하는 방식 (메모, 기록방법)

by DosoonJung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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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할 일을 메모한다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에 관해 써내려갈때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었다. 맥에 있는 기본 앱인 '메모'를 써오다가 mindnode앱을 통해 마인드 맵을 만들기도 했다. 또 아이패드에 애플펜슬을 끄적여가며 pdf노트에 메모하기도 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지금도 활용하지만 문제는 무엇보다 내 머리 헝클어진 생각들을 온전히 풀어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던중 우연히 이면지를 활용하고자 간단한 메모를 A4용지에 쓴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몇달간 계속해서 이 방식으로 생각 정리를 하고 있다. A4용지와 3색 볼펜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곳에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던 자유롭게 써내려갈 뿐만 아니라 A4규격에 맞는 각종 문구류가 있어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이고 이걸 누가 모르나 싶기는 하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돌고돌아 다시 종이와 펜으로 돌아와보니 종이로 메모하는 방식만이 주는 장점이 돋보였다.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물류창고에 가득쌓인 택배라고 한다면 A4용지는 그 택배를 운반할 컨베이어 밸트와 같다. 어디로 이동할지 모르지만 일단은 모든 생각을 A4용지에 쏟아 붓는다. 그리고 온갖 생각더미로 차있는 종이를 바라보면서 어디로 이동시킬지 선별작업을 한다.

이 메모는 월간계획에, 저 메모는 다음주 할 일에, 또 다른 메모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넣는 식이다. 이렇게 어디로 이동시킬지 정해지면 이제 메모한 내용의 특징에 맞게 다른곳에 옮겨 정리한다.

할 일은 캘린더에, 프로젝트 관련 메모는 Trello보드에, 시각화 할것은 다이어그램이나 마인드맵으로 만들고, 장기계획은 Omniplan으로 만든다. 이렇게 정리해두면 이제 A4용지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새로 정리하지 않은 메모와 헷갈리지 않도록 표시를 해둔다. 

 

만약 생각을 '쏟아내는' 과정이 없다면 온전하게 생각정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아직 꺼내지 않은 생각들도 남아있는데 앞서 떠올린 생각을 어떻게 라벨링할지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을 쏟아내는 과정을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툴을 이용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만)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생각을 쏟아내려한다면 그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의 의도대로만 메모할수 밖에 없어서 한계가 있다. 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각각의 인터페이스에 맞게 '추가'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창을 클릭해서 타이핑하고 '확인'버튼까지 누르는 과정들이 생각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생각(아이디어)는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휘갈기듯 메모하더라도 펜으로 쓰는것이 생각을 쏟아내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주말이 되거나 생각이 많을 때에 이면지가 가득들어있는 파일 하나랑 3색 볼펜만 챙겨서 생각정리를 한다. 

 

요약

- A4용지에 자유로운 형식으로 잘 안풀리는 점들에 대해 써내려 간다.(처음에는 만다라트, 마인드맵 등 생각정리 툴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지금의 생각을 종이에 쏟아내는 식으로 적는다.)
- 어느정도 A4용지에 메모를 했다면 그 특성에 맞게 다른 곳에 저장해 둔다. (트렐로, 다이어그램, 간트차트, 캘린더, 마인드 맵 등)
- 저장해둔 메모는 A4용지에서 다시 신경쓰지 않도록 표시해두고 쓸모없는 종이는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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